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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무엇이 불평등을 낳는가·나의 코스모스

입력 2017-03-03 10:43  

[신간] 무엇이 불평등을 낳는가·나의 코스모스

세상 끝 최악의 탐험 그리고 최고의 기록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무엇이 불평등을 낳는가 = 피어 몰란더 지음. 스웨덴의 정책분석가인 저자가 불평등의 탄생과 역사를 살피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분배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불평등은 인류 역사 내내 일관성 있게 유지된 현상이다. 불평등의 시발점은 협상이다. 분업화된 노동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공개적이든, 암묵적이든 협상이 진행된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기본적인 여건의 사소한 차이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강화되고 결국 차이가 벌어진다.

저자는 이때 정치와 정책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연 상태의 협상 절차는 불안정하고 협상 당사자 간 격차는 점점 벌어지지만, 정치가 이러한 절차를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분배 정책이 협상의 불안정함에서 비롯된 불평등을 모두 제거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저자는 사회는 무생물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인공물이며 제대로 설계한 정책을 부단히 실행한다면 어느 정도 불평등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현재. 홍지수 옮김. 232쪽. 1만4천원.

▲ 나의 코스모스 =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는 원서가 출간된 지 40년 가까이 됐고 저자는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됐다. 그러나 2005년 번역본이 출간된 이래 코스모스는 10년 넘게 과학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코스모스를 번역했던 홍승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는 국내에서 코스모스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오늘날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추세력인 30대와 40대, 일명 '코스모스 세대'가 1980년대 청소년기에 '코스모스' 텔레비전 시리즈에서 받았던 감동과 열정을 되새기며 그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 '코스모스 세대'가 자신이 청소년기에 받은 지적 충격을 후배, 제자, 자녀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이 책을 추천하는 것도 인기 비결로 설명한다.

이 밖에도 코스모스 번역 당시 있었던 일화들과 칼 세이건 같은 인물을 내놓지 못하는 한국 지식사회와 한국 교육의 문제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과학 콘텐츠 제작사인 '과학과 사람들'의 3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홍 교수의 강연 내용을 녹취해 정리한 책이다.

사이언스북스. 176쪽. 1만5천원.

▲ 세상 끝 최악의 탐험 그리고 최고의 기록 = 영국의 남극 탐험가 로버트 팔콘 스콧의 남극 탐험 500여일의 기록.

스콧은 테라노바호를 타고 노르웨이의 아문센과 함께 남극점 최초 도달을 위한 경쟁을 벌였으나 결국 아문센보다 한 달 정도 늦은 1912년 1월 18일 남극점에 도달했다.

스콧의 극점팀은 돌아오는 길에 악천후로 조난했다. 이후 극점팀은 식량 부족과 동상 등을 겪다 결국 귀국하지 못한 채 전원 죽음을 맞이했다.

책은 스콧이 쓴 일기를 옮긴 것이다. 스콧은 뉴질랜드에서 남극으로 출항했던 1910년 1월4일부터 남극으로 출발한 시점부터 1912년 3월 2일까지 1년4개월 500여일간 거의 빠짐없이 기록을 남겼다.

2005년 2월 '남극일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을 당시 번역자 박미경씨가 다시 보완했다.

나비의 활주로. 540쪽. 2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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