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黃권한대행 3·1절 기념사 '막말' 비난

입력 2017-03-03 10:25   수정 2017-03-03 10:33

北신문, 黃권한대행 3·1절 기념사 '막말' 비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인권탄압 등을 지적한 데 대해 북한 신문이 3일 막말을 동원해 거칠게 반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 처지도 모르고 날뛰는 정신병자의 추태'라는 제목의 6면 논평을 통해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 들고 친미, 친일 매국을 설교한 데 대해서는 절대로 스쳐 지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황교안은 조선 민족의 강한 자주정신과 불굴의 기개, 열렬한 애국정신을 만천하에 과시한 3·1 인민봉기를 되새기는 자리에 상통을 내밀 자격도, 체면도 없는 인간 추물"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노동신문은 이어 "기념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 들며 대결을 고취하고 사대 매국을 설교하는 궤변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황교안 역도의 망동은 박근혜와 함께 순장되어야 할 가련한 제 처지도 모르고 날뛰는 정신병자의 추태"라고 악담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남조선에 박근혜, 황교안과 같은 희세의 대결 광신자, 더러운 매국 역적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민족의 수치"라면서 "박근혜, 황교안 역적패당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절대로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황 권한대행을 박 대통령을 위한 '특등파수병'이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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