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가드 호세 칼데론(36·191㎝)이 불과 두 시간 만에 5억원 가까운 거액을 벌었다.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칼데론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시간 남짓 몸담으면서 41만5천 달러(약 4억8천만원)를 번 사연을 소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인 칼데론을 영입하기로 했다.
칼데론은 2016-2017시즌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고 있었으나 2월 말로 방출됐다.
그러나 이틀만인 지난 1일에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하며 '새 직장'을 구한 듯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주전 선수인 케빈 듀랜트의 부상이 변수가 됐다.
듀랜트가 이날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약 한 달간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골든스테이트로서는 가드보다는 포워드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해졌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칼데론을 다시 방출하고 대신 포워드 맷 반스(37·201㎝)를 영입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골든스테이트가 칼데론 영입 보도자료를 낸 시간이 3월 1일 저녁 6시 06분, 방출을 발표한 시간은 저녁 8시 05분이었다"고 보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칼데론과 계약 내용을 존중해 잔여 시즌 급여인 41만5천 달러를 지급했다. 칼데론은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는 한 경기도 뛰지 않고 거액을 손에 넣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칼데론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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