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중국과 인도의 영토분쟁 지역인 티베트 남부 짱난(藏南)에 달라이라마를 초청하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의 달라이라마 초대가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양국 국경 지역의 평화, 안정과 양국관계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며 "중국은 단호히 달라이라마의 중·인 영토분쟁 지역 활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달라이라마는 오랫동안 중국에 맞서고 분열주의 운동을 해왔다"며 "인도는 이의 심각성과 중·인 국경분쟁의 민감성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양국 국경 지역 문제의 중요성을 존중하고, 이를 한층 복잡하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달라이라마 집단에 분열주의 활동을 할 기회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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