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 "특검이 피의사실 공표 인정"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측은 3일 박영수 특별검사가 오찬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특검활동을 밝힌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영향을 주려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검이 6일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했는데 오늘 오찬을 하고 수사결과를 개괄적으로 브리핑했다"면서 "언론 간담회를 핑계로 여론전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지난달 28일 수사결과를 3월 6일 발표키로 하자 "헌재 탄핵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 대통령 측은 또 박영수 특검이 간담회에서 "수사보안을 철저히 지키지 못해 수사의 일부 사실이 유출되기도 했던 점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는 특검이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이는 형법 126조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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