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은 승리하고도 표정이 어두웠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와 승점(41)과 승수(14승)가 같아졌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KGC인삼공사와 자리바꿈을 하며 3위에 올랐다.
포스트 시즌 마지노선인 3위 탈환을 이뤄냈음에도 양 감독은 마치 패장과 같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경기 내용 자체가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범실을 쏟아내며 17-25로 힘없이 세트를 내주는 장면이 나왔다.
비록 4~5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3연패에서 탈출하긴 했으나 양 감독은 "범실이 너무 많았다"며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현대건설은 범실이 29개로 흥국생명(22개)보다 7개나 더 많았다.
양 감독은 "우리가 범실 말고는 다른 부분에서는 괜찮았다. 이다영, 한유미, 김세영 등이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MVP는 한유미, 보이지 않는 MVP는 김세영"이라고 덧붙였다. 말을 극도로 아낀 양 감독은 인터뷰실을 나온 뒤 기록지를 빤히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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