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QV 아이셀렉트 200 플랫폼 내놔
투자원금 100% 대차매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국내에서 공매도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한다. 개인 투자자도 제도상으로는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은 현행 제도상 공매도 참여가 어렵고 주가 관련 정보입수도 상대적으로 불리해 공매도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호재성 공시와 악재성 공시가 시차를 두고 나온 것과 현대상선 등의 유상증자 전후 공매도로 개인 투자자들 상당수가 손실을 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개인이 증권사를 통해 대주거래를 이용하면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지만, 개인 대주 거래는 증권사에 따라 빌릴 수 있는 종목과 수량이 한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담보나 수수료, 대주 이자 부담도 큰 편이다. 대주 기간도 한두 달 정도로 한정돼 있다.
기관이나 외국인의 공매도는 종목이나 수량에 사실상 제한이 없고 공매도에 필요한 주식 대여(대차거래) 기간도 보통 1년인 점과 비교하면 개인들은 제약 요건이 더 많다.
개인 공매도 거래가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미미한 수준인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 이런 대주 거래 없이 매수매도 포지션을 활용한 투자를 통해 개인 투자자도 기관처럼 공매도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됐다.
NH투자증권이 지난달 내놓은 'QV 아이셀렉트(iSelect) 200 롱숏 플랫폼'은 투자자가 직접 투자대상을 선택해 투자원금의 100%까지 대차매도를 가능하게 한 상품이다.
QV 아이셀렉트 200 플랫폼은 투자원금의 200%를 절반으로 나눠 각 100%씩 매수(롱)와 대차매도(숏) 투자를 할 수 있다.
투자원금이 최소 가입금액인 500만원일 경우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500만원 매수하고, 500만원은 대차매도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식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홍콩에 상장된 주요 주식과 ETF가 투자대상이다. 투자자가 최대 5종목까지 선택하면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복제한 파생결합증권(ELS)을 증권사가 발행해 투자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미국 애플은 매수로, 삼성전자는 매도로 설정하거나 스페인 ETF를 매수, 이탈리아 ETF를 매도로 구성할 수 있다.
또 개별 종목은 매수하고 싶지만, 시장 자체 위험으로 투자에 망설여지는 경우 해당 종목을 매수하면서 시장을 추종하는 ETF는 매도하는 포트폴리오도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개인 투자자도 기관처럼 사실상 제약 없이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해외주식 투자에 필요한 환전 절차나 관련 수수료가 없고 환매수수료 없이 중도 해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ELS에 대한 배당 소득세율(15.4%)이 적용된다.
이태윤 NH투자증권 대안상품개발부장은 "이 플랫폼은 개인도 기관과 같은 여건에서 제약 없이 대차매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잘 이용하면 글로벌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구사하는 전략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클릭 몇 차례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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