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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도 '쏙'…박인비 자신도 놀란 컴퓨터 퍼팅

입력 2017-03-05 18:05  

10m도 '쏙'…박인비 자신도 놀란 컴퓨터 퍼팅

5개홀 연속 버디로 승기…장거리 퍼트로 쐐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늘 나의 퍼팅은 놀라웠다."

박인비(29)가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만족스러운 듯 이렇게 말했다.

박인비 스스로 인정할 만큼 이날 그의 퍼팅은 완벽했다.

박인비는 이날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5위에서 1위로 대회를 마친 비결이다.

버디를 9개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에 티였다.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7번홀(파3)은 파로 막았다.

이후 8번홀(파5)부터 9번홀(파4), 10번홀(파4), 11번홀(파4), 12번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박인비는 선두를 공고히 다졌다.

버디 쇼의 백미는 그 이후에 나왔다.

박인비는 17번홀(파3)에서 10m에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어 탄성을 자아냈다.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였다.

AFP 통신 등 외신도 이 17번홀 장거리 퍼트에 "결정적 퍼팅", "놀라운 퍼팅"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작년 손가락 부상과 수술로 6월에 시즌을 일찍 마감해야 했던 박인비였기에 더욱 놀라운 퍼팅이었다.

박인비도 "회복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지난주에도 예전 같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주에는 완전히 달랐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는 내가 딱 원하던 것이었다"며 회복된 경기력을 반겼다.

박인비는 "어제는 퍼터에 실망했다"면서도 "오늘은 버디 기회가 많았고, 버디를 넣을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비와 이날 최종 4라운드를 함께 경기한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그녀에게서 많이 배웠다. 그녀는 정말 차분하다"며 "박인비가 오늘 모든 퍼트에 성공했다고 느꼈다. 그녀가 오늘 실수를 하나도 안 한 것 같다"며 감탄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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