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중단 원인…작년 까치집 7천84개 제거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이 전국 전차선 주변의 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통한 안전한 열차운행 확보에 나선다.
전차선 위 까치집이나 폐비닐 등을 제거하기 위해 순회점검을 강화하고 '위험요인 신고 포상제도'도 운영한다.
까치가 KTX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차선로 주변에 집을 지으면 까치집의 나뭇가지, 철사 등이 2만5천V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차선과 접촉해 전력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까치의 산란기인 2∼5월에는 까치집으로 인해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더 자주 일어난다.
코레일은 봄철 순회점검을 1일 2회로 강화해 까치집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하고, 까치집을 짓지 못하도록 방지기구를 설치하는 등 급전장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코레일은 2012년 이후로 3만1천개가 넘는 까치집을 제거해 왔다.
지난해 7천84개의 까치집을 제거하고 올해는 지금까지 2천388개를 제거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까치가 집을 짓는 속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전차선 주변 위험요인을 국민이 직접 신고하는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 포상제도'를 운용한다.
전차선 주변 1m 이내의 까치집과 폐비닐 등의 위험요인을 가까운 역이나 전화(080-850-4982)로 신고하면 된다.
2014년부터 위험요인 252건을 신고받아 처리했으며, 사고예방에 기여한 신고자 67명에게는 감사장과 함께 온누리 상품권도 증정했다.
주용환 코레일 전기기술혁신단장은 6일 "전철화 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위험요인도 증가해 철도 이용고객과 인근 주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전차선로 근처 위험요인을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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