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미사일 발사에 "유엔 결의 위반 활동 반대"

입력 2017-03-06 17:02  

中, 북한 미사일 발사에 "유엔 결의 위반 활동 반대"

우다웨이, 김홍균에 '한미 훈련 우려·사드 반대' 표명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는 6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쏘며 무력시위에 나서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또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한미 연합 훈련에도 우려를 표명하면서 당사국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 결의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 활동을 진행하는데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중국 측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유관 발사 활동을 하는 것을 반대하며 북한을 겨냥한 한미 대규모 연합 군사 훈련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각 측은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지역 정세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사드 배치 반대에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이날 오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쐈다. 이 미사일은 1천㎞ 이상 비행했고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미사일 궤적 등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통화 내용도 자세히 소개했다.

앞서 우다웨이 대표는 지난 3일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며, 안보리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겅솽 대변인은 "우다웨이 대표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과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우 대표는 한미 대규모 군사 훈련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고 지역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한국과 미국이 자제를 유지하고 모순이 커지는 것을 막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시에 우다웨이 대표는 중국 측이 미국의 한국에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며 미국과 한국은 중국 측의 엄정한 우려를 중시하고 유관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요구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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