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사실 이런 응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팬들이 매우 흥분해 있었어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이스라엘 경기의 승리투수인 조시 자이드(30)는 감격으로 벅차오른 듯했다.
한국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서울라운드 개막전에서 연장 혈전 끝에 이스라엘에 1-2로 패했다.
승리투수는 8회 등판해 공 49개를 던지며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자이드였다.
미국프로야구에 몸담은 자이드는 큰 경기 경험이 별로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3년 25경기, 2014년 23경기에 나와 통산 48⅓이닝을 소화해 1패, 평균자책점 5.21을 거둔 게 전부다.
하지만 그는 이날 마무리 투수로 나와 한국 최고 타자들의 방망이를 거의 완벽하게 잠재웠다.
자이드는 "우리 팀이 올스타는 아니지만 훌륭한 점이 많다"며 "서로를 도와가면서 재미있는 야구 경기를 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놀랐다면서 포수 라이언 라반웨이한테 고마움을 표현했다.
자이드는 "타자와 경기 상황을 정말 잘 읽어낸다"며 "투수 감정도 잘 다스린다. 이런 응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라반웨이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챔피언십 경기를 치러봤지만 이런 무대와 비교할 수는 없다"며 "최고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 뭔가를 보여줘서 굉장히 흥분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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