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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중반 바닷새 95% 몸 안에서 플라스틱 나올 것"

입력 2017-03-07 09:30  

"금세기 중반 바닷새 95% 몸 안에서 플라스틱 나올 것"

호주 과학자 경고…전 세계 거북의 절반에서도 나와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금처럼 플라스틱이 마구 바다에 버려질 경우 금세기 중반이면 바닷새 약 95%의 몸 안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연방과학원(CSIRO)의 주요 연구자인 데니스 하디스티 박사는 현 추세라면 수십 년 내에 대부분의 바닷새 소화계통 안에서 이처럼 플라스틱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7일 보도했다.






하디스티 박사는 또 전 세계 거북의 절반 이상, 또한 호주 동부 해안에 서식하는 일부 새 종류의 3분의 2에서는 이들이 음식물로 잘못 알고 삼킨 플라스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을 삼킨 새들은 소화 장애에 걸려 죽을 수 있으며, 살아남더라도 위 용적이 줄어 왜소해질 수 있다.

현재 10년 주기로 플라스틱 생산이 거의 배로 늘면서 세계의 바다는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덮이는 실정이다.

그는 사람들이 점점 식량과 생계를 바다에 의존하고 있고, 바닷새는 해양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만큼 대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디스티 박사는 "이 문제는 비교적 다루기가 쉽고 해결도 가능하다"며 "바다로 흘러오는 것의 대부분이 어떤 지점에서 누군가의 손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물고기의 소화기관을 먹지는 않겠지만, 물고기 조직에는 플라스틱에 포함된 다량의 독소와 화학물질이 흡수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인 '애니멀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통상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비닐봉지의 경우 잠시 쓰일 뿐이지만 완전히 분해되려면 약 100년이 걸린다.

또 세계 바다의 1제곱마일마다 대략 4만6천 조각의 플라스틱이 떠다니고 있고, 비닐봉지 때문에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죽어가고 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은 점증하는 해양 오염의 위협에 공조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주에 첫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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