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IS 기습공격 이틀만에 점령돼…이라크 총리, 모술 작전사령부 방문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 서부 지역 탈환작전을 전개중인 이라크군이 7일(현지시간) 새벽 시내 중심부의 옛 니네베주(州) 정부청사를 점령했다.
모술은 IS가 2014년 6월 이 도시를 장악하기 전 니네베주의 주도(州都)였다.
탈환작전을 지휘하는 이라크군 압둘아미르 라히드 야르 알라 중장은 이날 AP통신에 "모술 서부의 정부청사 단지를 IS에게서 되찾았다"면서 "청사에 이라크 국기를 게양했다"고 말했다.
정부청사는 모두 부서졌지만 이라크군으로서는 전세의 우위를 확인하는 상징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라크군은 이어 모술 박물관도 되찾았다. IS는 2015년 2월 이 곳에 전시된 고대 유물을 넘어뜨리고 둔기로 때려 파괴하는 동영상을 내보내 전세계를 경악케 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청사 주변의 중앙은행 모술지점도 이라크군이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탈환 작전이 개시된 모술 서부는 이라크내 IS의 '본진'이 버티는 요새인만큼 작전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오후 모술 작전사령부와 탈환 지역을 방문해 군을 격려했다. 이에 따라 모술 탈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IS는 위세가 전성기였던 2014년 6월10일 모술을 기습 공격해 정부청사를 비롯한 시 전체를 단 이틀 만에 점령했다.
당시 이라크군은 IS의 공격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도주해버렸다. 이라크 정부는 이 책임을 물어 모술을 방어하던 군 고위 책임자들과 니네베주 주지사를 경질했다.
IS는 이라크군이 허겁지겁 퇴각하면서 남긴 미제 군용장비와 차량, 무기를 대규모로 확보했다.
IS는 모술을 차지한 뒤 '칼리파(신정일치의 이슬람 통치체제) 국가'를 참칭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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