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대계 교육기관 최소 12곳, 폭탄테러 위협 소개령

입력 2017-03-08 06:05  

美유대계 교육기관 최소 12곳, 폭탄테러 위협 소개령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를 비롯한 최소 12개 도시의 유대인 교육기관이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아 일시 폐쇄 조치됐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에지워터 비치의 유대계 학교(The Chicago Jewish Day School)에 이날 오전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다. 이 학교에는 유치원 과정부터 8학년(한국 중2)에 해당하는 학생 2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학교 측은 "오전 9시께 테러 위협 전화를 받고,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폭탄 감지견을 동원, 2시간가량 수색을 벌였으나, 아무 증거물이 나오지 않았고 학생들은 그제서야 교실로 복귀했다.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ADL)은 "이외에도 이날 하루 미 전역의 11개 유대 커뮤니티센터에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다"며 밀워키(위스콘신), 워싱턴DC, 뉴욕, 데이비(플로리다), 애틀랜타, 보스톤, 프레이밍튼(매사추세츠), 록빌(메린랜드), 로체스터, 시라큐스, 포틀랜드(오리건) 등이라고 밝혔다.

조너선 그린블랫 ADL 최고경영자(CEO)는 "유대계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ADL 사무소 등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이 지난 1월 초 시작돼 오늘로 130여 차례를 넘었다"며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유대계 출신 잰 샤코우스키 미연방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이러한 유형의 위협을 "전화 테러리즘"(telephone terrorism)이라 칭하면서 "이 가증스러운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게 정의의 심판이 있기를 바란다.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도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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