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널뛰기 장세…2,080선 밀려나(종합)

입력 2017-03-08 10:52   수정 2017-03-08 14:31

코스피, 널뛰기 장세…2,080선 밀려나(종합)

삼성전자 장중 또 최고가 '203만1천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8일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상승에 힘입어 장중 2,100선에 올라섰다가 기관 매도세가 강해지자 다시 2,08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66포인트(0.27%) 내린 2,088.3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09%) 내린 2,092.27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중 한때 2,100선 복귀에 성공했다. 2,100선을 뚫은 건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그러나 이후 치열한 매매 공방이 전개되며 지수는 다시 2,080선 후반까지 밀렸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 강화에 따른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경계감으로 주식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839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6억원, 12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와 POSCO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15%)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장중 최고가(203만1천원)를 찍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201만6천원)은 물론 종가(201만원)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1분기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데다 신제품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2분기 이후의 긍정적 실적 전망, 이달 말 예정된 분기 배당 기대 등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POSCO[005490](1.74%)는 철강 가격 상승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29만4천500원)을 찍으며 30만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64%)를 비롯해 현대차[005380](-1.74%), 한국전력[015760](-2.14%), 현대모비스(-1.84%) 등은 약세다.

SK텔레콤[017670](4.55%)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행진을 펼치며 52주 신고가(24만3천500원)를 다시 썼다.

LG유플러스[032640](2.94%)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신고가(1만4천200원)를 작성했다.

LG전자[066570](2.53%) 역시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신작 G6 기대감에 신고가(6만5천400원)를 새로 썼다.

업종별로 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포함된 통신업(3.61%)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철강·금속(0.89%), 의료정밀(0.27%), 섬유·의복(0.23%)도 상승세다.

전기가스업(-1.88%), 운송장비(-1.03%), 증권(-1.01%), 음식료품(-0.97%)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7%) 내린 605.6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10p(0.18%) 오른 607.15로 개장한 뒤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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