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창업성장센터에서 육성한 바이오·로봇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 인공지능 로봇인 키보와 메로를 만든 로보케어는 서울창업성장센터 입주기업이다. 센터에서 특허와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수익모델을 만들어냈다.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인 GST에서 17억원을 투자받고 작년엔 SK C&C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테카바이오는 3년 보육기간을 거친 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에서 약 20억원(180만 달러)를 유치했고, 포테닛은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창업 후 보육을 하는 서울창업성장센터 출신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고분자 의약용 히알루론산(HA) 개발에 성공한 진우바이오는 특허와 기술사업화를 지원받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배로 뛰었다.
서울시는 현재 성북구 화랑로 창업성장센터에 입주한 10개사에 연구개발(R&D), 인력, 시제품제작비, 특허출원비용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센터 입주기업 평균 매출액은 14억원으로 전국 창업보육센터 평균(2억 9천만원)에 비해 5배 높다.
서울시는 센터를 한국기술벤처재단에 위탁운영해 차별화된 기술창업 프로그램과 재단의 일본 도쿄 사무소와 중국이나 유라시아 거점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IST)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디자인·금형 개선에서 제품 양산,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도록 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올해 고려대와 경희대, 한양대 등 동북권 11개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중 우수기업 20곳을 선정, 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비용을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투자유치와 상장 관련 교육, 상담 등으로 성장 기반 조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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