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피서객 3천만 명 유치, 올해는 가능한가?

입력 2017-03-09 06:32  

동해안 피서객 3천만 명 유치, 올해는 가능한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도와 동해안 6개 시군은 해마다 피서객 3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운다.

2008년 이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목표다.






작년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에는 2천477만 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전년(2015년)의 2천578만 명보다 감소했다.

2015년에는 사실상 역대 최대인 피서객 3천200만 명 유치를 목표했으나 턱없이 모자랐다.

지난해 피서객 감소는 휴가 패턴 변화와 개장 초기 동해안의 기상 악화 탓이다.

휴가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었고 뜨거운 해변보다는 펜션이나 계곡, 캠핑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수욕장이 개장한 7월 동해안에 비가 내린 날이 무려 14일이나 됐다.

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인 날이 15일이나 지속해 시군 관계자와 인근 상인들을 애타게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선 작업이 진행됐던 영동고속도로의 체증도 한몫했다.

가장 가까운 시기에 피서객 3천만 명을 넘긴 해는 2008년이다.

이 해에는 3천9만 명이 찾았다.

2011년에는 2천223만3천 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후에는 2천500만 명 안팎을 유지했다.

강원도와 시군은 올해도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고자 역점사업으로 특성화 여름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피서객 물놀이 사고 예방으로 해수욕장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11억원을 들여 안전시설을 보수하고 수상인명 구조요원 양성 교육을 시행한다.

5개 시군에서 11개 해양레저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수욕장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화를 위해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소방본부, 경찰, 인명구조대 등 공조체제를 확립해 피서객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군마다 특색있는 시책도 추진한다.

그러나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과거 주먹구구식이던 피서객 집계의 체계화, 휴가 패턴 변화 등으로 피서객 3천만 명 유치는 생각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양레저·관광 변화에 맞는 체험 레포츠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서핑과 스쿠버, 요트 등 해양레저 관광활동을 다양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2018년 피서객 3천만 명을 목표로 한 민선 6기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피서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