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PD "15살 해투는 곧 유재석…앞으로도 믿고 맡길 것"

입력 2017-03-08 16:01   수정 2017-03-08 20:45

박민정 PD "15살 해투는 곧 유재석…앞으로도 믿고 맡길 것"

9일부터 3부작 '리턴즈 특집' 방송

사우나 토크엔 손현주·이수근·존박 출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매주 목요일 밤의 편안한 웃음을 책임져온 KBS 2TV의 '해피투게더'가 어느새 15살이 됐다. 제작진은 15주년 특집 카드로 가장 사랑받은 코너 3가지를 다시 불러냈다. '쟁반노래방', '프렌즈', '사우나 토크'다.

영광의 추억을 다시 불러낸 건 쉼 없이 달려온 '해피투게더'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사실 지금의 '해피투게더'는 안정적이긴 하지만 전성기 만큼 빛나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정 PD는 8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피투게더'는 하나의 브랜드가 된 것 같다"며 "계속 변화를 시도하겠지만, 목요일 밤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주자는 기본 브랜드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MC 신동엽 이후 10년 이상 든든한 기둥이 돼준 유재석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박 PD는 "15년을 달려온 것도 유재석이라는 변치 않는 MC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포맷을 시도하더라도 제작진이 늘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라며 "'해피투게더'는 곧 유재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계속 유재석호로 항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엔 "작년에도 베스트 팀워크 상을 받았다. 유재석씨 마음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희와 비슷한 생각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또 "유재석 옆에 좌청룡 우백호처럼 박명수와 전현무가 있다"며 "박명수는 착하기만 한 토크에서 변주를 할 수 있는 훌륭한 분이고, 전현무는 트렌디한 PD의 마인드를 가진 분이다. 조세호와 엄현경도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준다"고 말했다.






15주년 기획으로 과거 포맷을 불러온 데 대해선 "10주년 특집 때는 역대 MC들이 총출동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포맷에 오히려 피로감을 느끼고 과거의 인기 포맷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가 많아 3부작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쟁반노래방'은 걸그룹 특집으로, 부제는 '예쁜 애 옆에 또 예쁜 애'다.

박 PD는 "전소미양 같은 경우 2001년생이라 '쟁반노래방'이 방송되던 시기에 태어났는데도 인터넷으로 재밌게 봤다고 했다"며 "하니씨는 자신이 속한 그룹 EXID 멤버들 외에 친구가 없었는데 녹화 후 걸스데이 유라씨와 정말 친해져서 뿌듯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프렌즈'는 전현무와 조세호가 친구를 찾아 나선다. '국민 요정'에서 아이 엄마가 된 유진도 15주년 축하 케이크를 들고 스튜디오에 나타났다고 한다.

박 PD는 "SNS로도 서로 연락하지 않는 친구를 찾아서 섭외하기가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전현무씨는 녹화 전에 바로 다 맞힐 수 있다고 하더니 '프렌즈' 역사상 가장 헤매더라"고 전했다.

'사우나 토크'의 출연진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예능 선수'들인 개그맨 이수근과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진정성 있는 토크를 보여줄 배우 손현주와 김상호, 최근 '핫'한 가수 존박과 헬로비너스의 나라가 나선다.






한편, '대선주자 특집' 기획도 좌초된 게 아니라 유효한 카드라고 한다.

박 PD는 "정말 공들여 준비했던 기획인데 15주년 특집에 녹이기엔 시점상 문제가 있어 그러지 못했다"면서도 "어쨌든 좋은 기획이라 생각하고 MC들도 기대했었기에 언젠가는 꼭 방송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주년 특집 3부작으로 '붐업'을 한 뒤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겠다. 트렌디하면서 익숙한 웃음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집 3부작 중 '프렌즈 리턴즈'는 오는 9일, '사우나토크 리턴즈'는 16일, '쟁반노래방 리턴즈'는 23일 방송된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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