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피하려면 모든 기기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가장 중요"

입력 2017-03-09 08:38  

"해킹 피하려면 모든 기기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가장 중요"

NYT 'CIA 해킹 대처법'서 "삼성이 정보 제공 때까지 스마트 TV 인터넷 끊는 것도 방법"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TV와 스마트폰 등을 해킹·감시 도구로 이용했다는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사생활 보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CIA의 새롭게 공개된 해킹 도구들로부터 당신의 기기를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기사에서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TV 등 사물인터넷 기기, 퍼스널 컴퓨터와 라우터에 이르기까지 각종 기기별 안전 조치를 소개했다.

결론적으로는 "모든 기기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업데이트가 용이치 않다면, 과감히 기기를 버리고 신제품을 구매하라"는 것이다.

우선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위키리크스 폭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4.0 버전이 주로 공격을 당한 것으로 돼 있다. 구글 측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4.0 버전에 기반을 둔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약 30%, 최소한 4억2천만 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NYT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가능한 가장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 갤럭시 S3와 같은 구형 버전의 경우는 최신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할 수 없어서 이 경우 새 스마트폰을 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위키리크스 문서는 iOS 버전 8.2에서 작동하는 해킹 사례가 언급됐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 사용자의 79%는 iOS 10을, 5%가량이 iOS 9보다 오래된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이날 "위키리크스에 언급된 보안 문제들의 대부분은 이미 최신 버전(iOS 10)에서는 해소됐으며 나머지 취약점은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NYT는 스마트 TV의 경우 보안 취약성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사물인터넷의 범주에 속한다면서 스마트폰과는 달리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NYT는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 보안을 위해 와이파이 설정을 강화하고 스마트홈 장치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검사할 것을 조언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삼성 스마트 TV에 설치된 악성 코드 '위핑 에인절'은 마치 꺼진 것처럼 보이는 상태에서도 TV를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삼성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때까지 삼성 스마트 TV를 인터넷에서 차단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선의 조치로 판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도·감청에서 가장 취약한 PC의 경우에도 최신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며, 라우터도 정기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체크해 최신 보안 기능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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