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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명명' 짐 오닐 "미국, 이미 세계경제 지배 못 해"

입력 2017-03-09 09:24  

'브릭스 명명' 짐 오닐 "미국, 이미 세계경제 지배 못 해"

경제활력 위해 임금상승 정책 강조…인도·인니 주목 제언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영국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미국은 이미 세계 경제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과대평가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선진국에서 임금을 올리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이 없으면 새로운 국면의 세계화나 경제 통합은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릭스'(BRICs)란 용어를 만든 오닐은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9일 보도했다.

오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를 지배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견상 인식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닐은 "트럼프 주변 인물들의 사고방식은 미국이 세계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기초로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더는 그렇지 않다"며 "중국은 지금 전 세계 70개국의 최대 수입국"이라고 말했다.

오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무역적 수사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충격에도 세계 교역에는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방 선진국에서 임금상승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글로벌 경제 통합은 더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임금을 올리기 위한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는 예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서방 선진국에서 최근 수년간 임금 정체가 이어지고 이는 경제 활력을 떨어트리는 만큼 가구 소득 부양을 통해 이를 반전시킬 비전통적인 방식의 정부 정책을 요구한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그는 중국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국영기업과 지방정부 일부에서 부채문제 등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경제 전체로 보면 심각한 것이 아니라며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저축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를 향해서는 최근 중국에 했던 것처럼 앞으로 인도 및 인도네시아와 경제 관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또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베트남처럼 인구가 많은 아시아 국가에 더 주목할 것을 요구했다.

오닐은 2001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영어 첫 글자를 합쳐 '브릭스'(BRICs)란 용어를 만들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는 영국 재무차관으로 일하며 사회기반시설 향상과 경쟁 정책 개선 같은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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