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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작별 고한 김인식 감독 "저보다 젊은 감독이 맡아주길"

입력 2017-03-10 00:06  

[WBC] 작별 고한 김인식 감독 "저보다 젊은 감독이 맡아주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서 처음 지휘봉 잡은 김인식 감독, 대표팀 은퇴 시사

"젊은 선수가 이번 대회 통해 많은 걸 배웠을 것"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야구로 국민에게 여러 번 감동을 줬던 '국민 감독' 김인식(7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이 작별을 고했다.

김 감독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대만과 최종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회에 야구계가 서로 도와줘서 저보다 젊은 감독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김 감독과 대표팀은 중압감에 눌린 채 대회를 치렀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부상 선수가 나와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으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처음으로 안방에서 열리는 WBC라 부담감은 더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전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2연패 했고, 대만과 A조 최종전을 치르기 전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대만과 최종전에서 승리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킨 점이다.

한국은 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이번이 (대표팀 감독으로) 마지막인데, 이렇게 돼서 너무 속상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던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대표팀 은퇴 의사를 확인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06년 1회 WBC 4강, 2009년 2회 WBC 준우승을 이루고 '국민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5년에는 프리미어 12 대표팀을 맡아 한국을 초대 챔피언으로 올려놨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오승환이 9회 처음부터 등판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 사실 9회에 처음부터 내려고 했다. 한 타자라도 이현승 선수가 상대해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우리가 선공이고, 대만이 후공이라 1점이면 끝나는 경기라 결국 오승환이 나가게 됐다. 오승환한테 미안하게 된 건 결국 2이닝을 던지게 된 점이다. 그래도 고의4구를 제외하면 투구 수는 23개다. 오승환에게 미안하긴 한데, 승리를 가져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 이번이 마지막 대표팀인가.

▲ 2002년 대표팀 감독을 처음 맡았으니 15년이 됐다. 그간 대회 때마다 감독 문제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많았다. 리그 내 감독들이 자기 팀 훈련 등의 문제로 (대표팀 감독을) 고사하고, 재야에서도 젊은 감독이 있지만 부담을 많이 느끼더라. 그러다 보니 15년에 걸쳐 감독하게 됐다. 대표팀 감독을 맡을 만한 실력 있는 감독이 많다. 다만 부담이 큰 대표팀이라 안 하려고 했던 거 같다. 저는 이번 기회에 모든 야구계나 언론에서도 도와줘서 저보다 젊은 감독이 들어서길 바란다.

-- 국가대표 감독 15년 동안 기쁜 순간과 아쉬운 순간을 꼽는다면.

▲ 기뻤던 건 1회 대회 때 말로만 듣던 메이저리그의 미국 대표팀과 경기해서 이긴 거다.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과 만나 '대등하게 경기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없이 높아 보였던 선수들을 이겼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9년 준우승 때도 물론 기뻤다. 하지만 이치로에게 (WBC 결승) 연장에서 안타 맞은 것과 이번에 이스라엘에 패한 게 영원히 (아쉬움으로) 남지 않을까 한다. 사실 2회 WBC 결승에서 패했을 때는 1년 이상 후유증이 갔다. 이번에도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잊으려고 해도 누우면 천장에 떠오른다.





-- 세대교체를 강조했는데, 대표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10년 정도 류현진이나 김광현 같은 선수가 안 나타난다. 오늘도 결과적으로는 이겼지만,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그걸 못 막고 갔다는 건 투수가 약하다는 이야기다. 대만도 열심히 했지만, 우리가 그걸 못 막은 건 약점을 노출한 거다. 이스라엘이나 네덜란드는 몇몇 선수는 무척 수준이 높았다. 우리가 그들의 공을 못 친 게 패인이다. 야구에서 투수의 중요성을 느끼게 했다. 이번에 젊은 대표선수가 많은 걸 보고 느꼈을 거다.

-- 따로 젊은 선수에게 당부한 것도 있는가.

▲ 원종현에게 오늘 식사하며 이야기했다. 몸쪽의 공을 잘 던져야 하고, 최소 시속 145㎞ 공을 던져야 한다고 말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도 그건 못 친다고 말해줬다. 팀에 돌아가면 많이 연습하라는 이야기도 했다. 젊은 선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걸 느꼈을 거다. 앞으로 젊은 투수가 성장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한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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