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 탄핵을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은 정리되는 것이 역사의 정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늘푸른한국당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유한국당은 탄핵을 지켜보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이 나라의 보수를 지키는 것인 양 국민을 호도했다"며 "이 역시 범죄다. 다른 당은 몰라도 자유한국당 만큼은 정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탄핵 결정은 한 대통령 파면이라는 의미를 넘어 친일과 군사독재 시대, 정의롭지 못한 국가 시대를 마감하는 시대 청산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국가 권력이 남용되는 일이 없는 정의로운 새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에 굴욕적 한일회담 반대운동을 하다가 대학에서 제적되고, 유신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10여년 간 옥살이를 했다"며 "독재의 대를 이은 박근혜 정권에서는 20년간 국회의원을 했던 당에서 쫓겨나는 등 박씨 집안과의 오랜 악연이 오늘로써 끊어졌다"고 개인적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탄핵 결정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각 당의 대선 주자 등이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구난방으로 정책이나 의견을 내놓는다면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정제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안을 차분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창당할 때 공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최근 (출마)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며 "오는 12일 당 전체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며, 일단 당에서 후보를 내면 중도에 그만두거나 다른 당과 연합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를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를 찾은 이유에 대해 "국가 권력이 정의롭지 못하면 무고한 국민이 피해를 본다는 우리 역사의 대표적 사건인 4·3의 현장에서 탄핵의 역사를 맞이하려고 왔다"며 "4·3 피해자 배·보상 등 4·3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권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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