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미국인 커플이 파리 도심 한복판에서 40만 유로(한화 5천만원 가량) 상당의 돈과 보석을 눈 깜짝하는 사이 도둑맞았다.
10일 르파리지앵 등 프랑스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고급 보석상이 몰려 있는 파리 중심가 플라스 방돔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미국인 커플이 쇼핑을 마치고 차를 타려는 순간 두 명의 낯선 남자들에게 가방을 탈취당했다.
남자들은 이 커플에게 접근해 타이어가 펑크 났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척했다.
커플이 이들의 말을 믿고 도움을 주려는 순간, 두 남자는 남녀의 승용차 안에 있던 가방들을 낚아챈 뒤 눈 깜짝할 사이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가방들에는 현금 9만 유로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 총 40만 유로 상당의 금품이 들어 있었다.
플라스 방돔은 명품브랜드 카르티에 등 고가의 보석 매장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경찰은 도둑들은 보석을 구매하고 나오는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전문 날치기꾼들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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