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피살 사건을 둘러싼 북한과의 외교 갈등을 증폭시키는 가짜뉴스에 '발끈'하며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11일 현지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서 '말레이시아인 대학살'이 일어났다는 가짜뉴스가 퍼지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유포자와 배후 조사에 나섰다.
북한이 지난 7일 말레이의 김정남 사건 처리 방식에 반발해 자국 거주 말레이시아인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에 말레이도 자국 내 북한인에 대해 같은 조처를 한 이후 이런 가짜뉴스가 떠돌았다.
현재 북한에는 말레이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9명이 억류돼 있다. 말레이와 북한은 '인질외교' 사태 해결을 위해 물밑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일라니 조하리 말레이 멀티미디어부 차관은 "가짜뉴스 유포는 불에 기름을 부어 사태를 악화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이 말레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가짜뉴스도 있다고 지적하며 "누구라도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주저 없이 조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말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을 인수하려고 말레이를 방문했다는 유언비어가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Whatsapp)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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