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북한 도발 걱정…운행해킹 경계령에 축구 A매치도 연기

입력 2017-03-11 13:21  

말레이, 북한 도발 걱정…운행해킹 경계령에 축구 A매치도 연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김정남 암살 이후 말레이시아를 겨냥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북한에 있는 말레이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레이 2위 은행인 CIMB 그룹 홀딩스는 최근 직원들에게 수상한 메일을 열어보거나 정체불명의 첨부 파일을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말레이와 북한의 갈등이 고조하는 상황을 고려해 경계를 강화하라는 취지다.

한국도 과거 정부 기관 홈페이지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적이 있다고 WSJ는 언급했다.

앞서 말레이 정부가 북한의 김정남 암살을 이유로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자 북한은 자국 내 말레이인 11명을 억류했으며, 이에 말레이도 자국 거주 북한 국적자 1천여명의 출국을 금지했다.

북한에는 대사관 직원 3명과 그 가족 6명,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2명 등 말레이시아 11명이 있었으며 최근 WFP 직원이 2명이 풀려나 9명이 남았다.

WSJ는 말레이 당국자를 인용해 말레이가 북한의 더욱 적대적인 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오는 28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말레이 간 2019 AFC 아시안컵 최종예선을 연기하기로 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 총리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말레이시아는 모든 국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으나, 그중 한 국가가 우리의 좋은 대접을 악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며 북한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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