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킹콩, 울버린 밀어내고 '포효'

입력 2017-03-13 05:30  

[북미 박스오피스] 킹콩, 울버린 밀어내고 '포효'

'콩: 스컬아일랜드' 개봉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로건'도 선전…'겟아웃' 북미지역서 1억 달러 돌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서양의 대표적인 괴수인 킹콩 시리즈인 '콩: 스컬 아일랜드'가 휴 잭맨의 '로건'을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등에 따르면 '콩: 스컬 아일랜드'는 개봉 첫 주말 3천846개 상영관에서 6천100만 달러(약 705억 원)의 티켓 판매 실적을 거뒀다. 해외에서는 65개국에서 8천160만 달러(943억 원)를 벌어들였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한국과 영국,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 일본의 괴수 영화 '신 고질라'를 제치고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베트남 전쟁 직후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과 그 섬에 사는 다른 괴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 영화에 등장하는 킹콩은 키가 30m에 육박하면서 이전 킹콩들보다 2배 이상 몸집이 커졌다. 게다가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한층 진화됐다.

워너브러더스는 '콩: 스컬 아일랜드'를 계기로 괴수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에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 2020년에 '고질라 vs 콩'을 각각 개봉한다.

하지만 제작비만 최소 1억8천500만 달러(2천138억 원)가 투입된 '콩: 스컬 아일랜드'가 흑자를 내려면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5억 달러(5천778억 원) 이상 벌어들여야 한다.

문제는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얘기를 담은 '로건'이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딛고 북미지역에서 예상 외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데다가 오는 17일 엠마 왓슨 주연의 '미녀와 야수'가 개봉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콩 스컬 아일랜드'는 두 텐트폴 영화(텐트 지지대인 텐트폴처럼 투자배급사 라인업에서 가장 흥행 확률이 높은 영화) 사이에 샌드위치가 된 형국이다.

'콩: 스컬 아일랜드'에 이어 '로건'이 3천790만 달러(438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아래로 내려왔지만 북미지역에서 2주간 거둬들인 흥행수입은 1억5천270만 달러(1천764억 원)에 달한다. 해외 누적 흥행수입은 2억8천500만 달러(3천293억 원).

'로건'이 주말에 해외에서 거둔 흥행수입은 7천만 달러(809억 원)다. 이는 '콩: 스컬 아일랜드'에 크게 뒤지지 않은 성적이다.

조던 필레 감독의 데뷔작인 공포영화 '겟 아웃'의 선전도 눈에 띈다. '겟 아웃'은 2천100만 달러(243억 원)를 추가하면서 북미 누적 흥행수입만 1억 달러(1천156억 원)를 넘어섰다.

한편, 샘 워싱턴과 옥타비아 스펜서 주연의 기독교 영화 '오두막'(The Shack)과'레고 배트맨 무비'가 각각 1천10만 달러(117억 원), 780만 달러(90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4∼5위에 랭크됐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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