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무공천에 4·12 국회의원 재선거 오리무중

입력 2017-03-13 15:08  

한국당 무공천에 4·12 국회의원 재선거 오리무중

한국당 예비후보 6명 선택 갈림길…합종연횡·타정당 영입설 분분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자유한국당이 4월 12일 치르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는 김종태 전 의원이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징역형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한국당은 김 전 의원 측이 법을 위반해 재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13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천을 신청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 9명 가운데 6명이 한국당 소속이다.

김준봉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박완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친환경사업단장, 박태봉 전 경상북도 교통연수원장, 성윤환 전 국회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김영태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위원장이 유일하다.

무소속 예비후보는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 배익기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가 있다.

한국당 예비후보가 전체 예비후보 과반일 정도로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는 보수 색채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당 무공천 방침에 따라 한국당 예비후보 6명은 무소속 출마, 후보 통합, 다른 정당 선택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성윤환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하기로 했고 박완철·김준봉 예비후보는 회의를 거쳐 진로를 정하기로 했다.

다른 예비후보는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국당이 예비후보를 내놓지 않음에 따라 선거 판세는 오리무중 상태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선거 양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다.

민주당은 보수 후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고정 지지층이 있는 데다가 기호 1번을 거머쥠으로써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기존 무소속 예비후보 역시 한국당 무공천 방침으로 다른 한국당 예비후보와 같은 조건이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후보 사이 합종연횡이나 지역주의 투표가 벌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게다가 일부 정당이 외부 후보를 내세운다거나 한국당 예비후보자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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