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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시장 활기 찾을까…"마케팅 경쟁 본격화"

입력 2017-03-14 08:00   수정 2017-03-14 08:03

비만치료제 시장 활기 찾을까…"마케팅 경쟁 본격화"

일동제약 독주 속 광동제약 안착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 때 연간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확장세를 구가하다 핵심 제품의 부작용 논란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249420]의 비만치료제 '벨빅'은 지난해 146억원의 매출을 올려 2년 연속 100억원대 고지를 넘겼다. 제약업계에서는 의약품 단일 제품의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기면 크게 흥행한 제품으로 본다.

벨빅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식욕억제제로, 일동제약이 미국 아레나제약으로부터 도입해 2015년 2월부터 판매 중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단일 제품으로는 벨빅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동제약이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다소 늦게 뛰어든 광동제약[009290] 또한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어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광동제약의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약 6개월 동안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트라브는 미국 오렉시젠에서 개발한 식욕억제제다. 광동제약이 도입해 국내에는 지난해 6월 출시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의 경우 비만치료제의 처방이 본격화되는 3~5월을 지나서 출시한 데 따른 영향이 있었다"며 "시장에 안착하는 시기를 거쳐 올해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광동제약은 콘트라브가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침체했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시부트라민(제품명 리덕틸) 성분 의약품이 심혈관 부작용 위험을 이유로 2010년 퇴출당하면서 급격히 위축됐다. 시부트라민 퇴출 직전인 2009년 1천160억원에 달하던 비만치료제 매출 규모는 2014년 500억원대로 반토막 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처방 1위 제품이었던 시부트라민 제제가 빠지면서 한때 시장 규모가 매우 줄어들었으나 최근 신제품 출시 효과, 비만치료제 수요 증가 등으로 다시 살아나는 추세"라며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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