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T 수출 22.8% 뛴 140억6천만달러…"반도체가 효자"(종합)

입력 2017-03-15 18:51   수정 2017-03-15 19:13

2월 ICT 수출 22.8% 뛴 140억6천만달러…"반도체가 효자"(종합)

휴대전화, 전략폰 부재·경쟁 심화에 25.9% 감소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반도체 수출실적 증가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ICT 분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작년 2월보다 22.8% 증가한 140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월 수출액이 14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최초며, 20%대 증가율을 보인 건 2010년 8월(26.4%)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2월 반도체 수출액은 65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6% 늘어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실적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 보다 15.5% 늘어난 2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6억6천만 달러)은 보조기억장치(SSD) 수출 호조로 22.9% 증가했다.

다만 휴대전화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9%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 단말기 제조사의 전략폰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74억3천만 달러), EU(9억2천만 달러)에 대한 2월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34.1%, 37.9% 증가했다. 삼성전자·LG전자의 해외생산기지가 있는 베트남 수출액은 27.0% 증가한 1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11억2천만 달러) 수출액은 휴대전화 수출 감소로 17% 줄었다.

2월 ICT 수입액은 72억9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휴대전화(8억6천만 달러), 반도체(30억2천만 달러), 디스플레이(4억6천만 달러)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5.5%, 2.0%, 31.2% 늘었다.

ICT 분야의 2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7억7천만 달러다. 대부분 중국(홍콩 포함·48억2천만 달러)을 상대로 거둔 흑자다. 이에 미래부 관계자는 "2월 수출입 통계에서는 사드 보복에 대한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작년 8월 이후 4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베트남(11억6천만 달러), 미국(4억9천만 달러), EU(4억4천만 달러) 무역에서도 흑자를 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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