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이 상대할 기니·잉글랜드·아르헨티나는 어떤 팀?

입력 2017-03-15 17:08   수정 2017-03-15 17:17

U-20 대표팀이 상대할 기니·잉글랜드·아르헨티나는 어떤 팀?

기니와 잉글랜드는 U-17대회에서 맞붙어 '좋은 기억'

아르헨티나는 하락세 뚜렷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한 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불리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라운드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세 팀 모두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은 분명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한국 대표팀은 2년 전 U-17 월드컵 대회에서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조에 속해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홈 이점을 살린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목표인 8강 진출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익숙한 팀 기니 = 첫 상대인 기니는 1979년 일본에서 열린 U-20 월드컵 이후 두 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기니는 지역 예선으로 열린 2017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잠비아에 1-3 패배, 이집트에 1-1 무승부, 말리에 3-2 승리를 거둬 4강전에 진출했다.

기니는 준결승에서 세네갈에 0-1로 패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1 승리를 거둬 3위로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니 U-20 대표팀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부터 차근차근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조직력을 쌓았다.

포르투갈 FC 아로카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모를라예 실라, 공격수 나비 방구라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기니는 국제무대에서 생소한 팀으로 꼽히지만, 한국 대표팀에겐 익숙한 상대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10월 21일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기니 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대표팀은 0-0으로 맞선 후반 47분 오세훈(당시 울산 현대고)의 극적인 결승 골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 전을 경험한 선수 중 다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김진야(인천), 김정민(금호고), 장재원(울산대), 이승모(포항) 등 적잖은 선수들이 기니를 경험했다.

기니는 베일에 싸여있는 팀이 아니다.



◇ 하락세 뚜렷한 아르헨티나 = 5월 23일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강팀이다.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차지한 (1979, 1995,1997, 2001, 2005, 2007년) 전통의 강호다.

다행인 점은 2007년 우승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은 지난 4번의 대회에서 2차례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본선에 진출한 두 번의 대회에서도 우승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까스로 본선행 막차를 탔다.

아르헨티나는 지역 예선 내내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브라질전 후반 50분에 동점 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만든 뒤, 베네수엘라에 승리를 거둬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전력은 만만치 않다. 대다수 선수가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인다.

미드필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라싱 클루브), 토마스 코네츠니(산 로렌스)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양발을 사용하는 빠른 공격수로서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아스널이 영입을 노리고 있는 우수한 자원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작년 10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이 이끌고 있다.



◇ 해볼 만한 잉글랜드 = U-20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최대 난적은 잉글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작년 유럽축구연맹(UEFA) U-19 조별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대회 멤버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U-17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도미닉 솔랑케(첼시)는 이번 대회 경계대상 1호다.

그는 유럽예선 프랑스와 네덜란드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사야 브라운(첼시)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의 사령탑은 왓퍼드를 지휘했던 에이디 부스로이드 감독이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U-17 대회에서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대표팀은 당시 2승을 거두고 있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이승우를 뺀 가운데 유주안, 이상헌을 투톱으로 기용했고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김승우, 황태현 등을 투입했다.

당시 대표팀은 전반에 잉글랜드의 집중 공세에 시달렸지만 안정된 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작년에도 잉글랜드와 경기를 펼친 적이 있다.

작년 6월 이천에서 U-18 대표팀은 잉글랜드 U-18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진야와 이승우의 연속골로 완승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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