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카를 1세가 사용한 침대와 탁자 등 침실가구가 온라인에서 매물로 나왔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리아 최대 광고 포털 빌하벤(Willhaben.at )을 통해 매물로 나온 가구는 2.2m 길이의 침대와 두 개의 작은 탁자, 벽장 두개로 총판매 가격은 12만5천유로(한화 1억5천194만원)다.
이 가구들은 카를 1세와 부인이었던 지타 황후가 오스트리아 동부 바르톨츠에서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 1세는 오스트리아를 지배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황제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발을 빼려고 노력한 평화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몰락해가는 오스트리아 왕정을 되살리려 했지만 거센 변화의 물결을 이기지 못하고 1919년 스위스로 망명했다.
그는 3년 뒤 포르투갈의 한 섬에서 폐렴으로 34세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카를 1세의 침실가구를 매물로 내놓은 여성은 카를 1세가 망명 전 의사에게 치료 비용으로 가구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가구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황제가구박물관(Imperial Furniture Collection)측은 매물로 나온 가구가 진품이라고 확인했다.
박물관 측은 "가구 매입을 제안받았지만,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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