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닮은 광대에 총격' MV 논란…트럼프 "감옥행" 발끈

입력 2017-03-15 23:43  

'트럼프 닮은 광대에 총격' MV 논란…트럼프 "감옥행" 발끈

유명 래퍼 스눕독, MV서 트럼프 분장한 광대에 장난감총으로 총격

트럼프 "오바마 때 같으면 감옥 갔다"…루비오, 독에 "조심해야" 경고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유명 힙합 래퍼인 스눕 독이 신작 뮤직비디오(MV)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분장한 광대에 장난감총으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을 삽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의 신곡 '나쁘다'의 뮤직비디오에는 독이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 스타일과 복장을 따라한 채 시가를 문 광대의 머리에 장난감 총을 격발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독은 "이것이 마지막 통보"라고 말하며 방아쇠를 당기고, 총에서는 격발음을 뜻하는 '탕(bang)'이라는 글자가 적힌 깃발이 나온다.

백악관은 '광대의 집(clown house)'으로 묘사됐다.

이 뮤직비디오가 출시돼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자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일찍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음악계에서는 물론 모든 면에서 한물 간 스눕 독이 만약 오바마 대통령 시절 그에게 총을 겨누고 발사했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 것 같으냐"면서 "감옥에 갔을 것(Jail time!)"이라고 적었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도 연예 매체인 TMZ와 인터뷰에서 "이 나라에서 과거 대통령들이 암살된 적이 있다"면서 "독은 이런 문제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실제로 문제에 처할 수 있다"면서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이런 문제에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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