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준금리 0.75∼1.00%로…올해 2차례 추가인상 예고(종합2보)

입력 2017-03-16 03:45   수정 2017-03-16 06:54

美기준금리 0.75∼1.00%로…올해 2차례 추가인상 예고(종합2보)

트럼프정부 출범 첫인상 "2018∼19년 각 3차례 인상" 경제자신감에 금리정상화

물가 중기목표 2% 근접·고용시장 튼실·경제활동 온건확장 확인

AP "美 경제 더이상 극저금리 지원 불필요할 정도로 건강 판단 반영"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꼭 3개월 만이자, 2008∼2009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3번째 인상조치이다.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신(新) 정부 출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미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온 미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는 물론 금융권 부채에 짓눌린 한국 경제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이처럼 미 연준이 일각의 6월 인상론을 일축하고 올해 들어 두 번째 열린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예고했던 대로 올해 금리를 총 3차례 인상할지, 한차례 더해 4차례로 가속페달을 밟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인 2%에 근접했으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튼실하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연준이 보낸 이러한 메시지는 금융위기가 종료된 지 거의 8년 만에 미국의 경제는 더는 극저 대출이자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꾸준히 좀 더 빡빡한 신용공여를 견뎌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건전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이 이날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에 3차례, 2019년에 3차례 각각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월스트리트 규제 완화와 공공사업의 대규모 투자, 감세 등 성장 친화적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지에 대해 연준은 이렇다 할 힌트를 내놓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꾸준한 경제성장과 강한 고용 상황, 물가가 연준의 중기 목표를 향해 오르고 있다는 자신감 등에 자극받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조치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에서 가장 자신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준 회의에 앞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매우 호전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월 한 달간 미국 내 비농업부문에서 22만5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으며 실업률도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까운 4.7%로 집계했다.

지난 1년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2.8% 올랐으며 물가상승률을 압도했고,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2% 상승하는 등 경기확장이 역대 3번째인 92개월째 이어졌으며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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