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적힌 시청 앞 표지석 철거 논란과 관련, "시민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정브리핑에서 "표지석 철거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탄핵당한 대통령의 흔적을 시민이 보고 있어야 하느냐며 없애야 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그 역시 하나의 역사라며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며 "시청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벌여 여론에 따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청 앞 표지석에는 세종시 신청사 개청을 기념해 2015년 7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써서 내려보낸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1월 시민단체의 철거 요청으로 논란이 일었으며, 이번 탄핵을 계기로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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