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ㆍ中 수중전력 위협 상황에 日 최신형 잠수함 잇따라 취역

입력 2017-03-16 11:50   수정 2017-03-16 16:44

北ㆍ中 수중전력 위협 상황에 日 최신형 잠수함 잇따라 취역

소류급 디젤 잠수함 8번째 인수, 수중탐지ㆍ은밀성ㆍ타격능력 막강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북한과 중국의 잠수함 전력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본이 강력한 대잠(對潛) 탐지능력과 수심 500m의 잠행능력을 갖춘 최신형 '소류급' 디젤 추진 잠수함을 잇달아 취역했다.

영국의 국제 군사 전문 컨설팅업체 IHS 제인스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13일 가와사키중공업으로부터 8번째 소류급 디젤 잠수함 '세키류'를 인수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2013년 이 잠수함 건조작업에 들어가 2015년 진수했다. 수중배수량 4천100t인 이 잠수함은 가와사키중공업이 건조한 소류급 잠수함으로는 4번째다. 나머지 4대는 미쓰비시중공업이 건조했다.

일본은 고틀란드급 잠수함을 제작한 스웨덴의 코쿰에서 스털링 AIP(공기불요체계)를 면허 도입해 소류급에 처음 장착하기 시작했다.




오야시오급 잠수함 개량형인 소류급은 길이 84m, 폭 9.1m로 AIP 체계와 대형 함수 음향탐지기(소나) 등을 갖추기 위해 오야시오급보다 무게가 1천300t가량 늘어났다.

2기의 강력한 가와사키 12V 25/25 디젤엔진으로 가동되는 소류급은 수상에서는 12노트(22.2㎞), 수중에서는 20노트(37㎞)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기동성이 우수하고 해저 바닥에서의 작전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담배(시가) 모양에 반사재로 된 선체로 돼 제한적인 스텔스 성을 갖추고 있으며 74㎞ 떨어진 적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ZQQ-7 소나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류급은 89식 중어뢰를 발사하는 533㎜ 어뢰발사관 6문을 장착했으며, 최대 사거리 140㎞에 221㎏의 고폭탄두로 된 하푼 대함미사일도 갖춰 구축함 등 수상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 잠수함은 중어뢰와 하푼 미사일을 30발가량 탑재해 강력한 원거리 타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해상자위대는 오는 2021년까지 모두 12대의 소류급 잠수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은 소류급, 오야시오급, 하루시오급(수중배수량 3천200t) 등 17척의 재래식 잠수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잠수함 전력은 수적으로는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뒤지지만, 최고 수준의 소음 능력과 특히 NS 110으로 불리는 잠수함용 특수 강판으로 수심 500m까지 잠행능력 등을 갖춰 성능 면에서는 동북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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