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난에 건설사, 중개사, 일반 수요자 등 2천여명 몰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토지를 설명하는 자리에 구름 인파가 몰려 공공택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LH는 16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오리사옥 대강당에서 '2017년 LH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건설사, 공인중개사, 실수요자 등 2천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LH의 공공택지 공급물량이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우량 물건을 선점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1층 대강당에 마련된 600여석의 좌석은 일찌감치 동이 나 일부 참석자들은 바닥에 앉아 설명회를 들었고, 아예 강당 안으로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 마련된 TV 중계방송을 통해 설명회를 지켜보기도 했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설명회때는 1천500명 정도가 왔는데 올해는 참석자들이 더 늘었다"며 "공공택지가 안정적인 투자 자산인 반면 공급은 감소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LH는 올해 단독주택 용지 2천735필지 91만6천㎡, 상업·업무시설 용지 948필지 1천168천㎡, 산업유통용지 631필지 4천134천㎡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은 공공분양 1만117가구와 10년 임대 1만4천546가구 등 총 2만6천344가구를 공급한다.
LH는 이날 1층 로비에 지구별로 18개의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지역별 분양 담당자가 나와 수요자의 관심지역과 제품을 고려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공동주택 용지는 오는 7월 공급될 위례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2개 필지를 비롯해 서울 양원, 양주 옥정, 남양주 진접, 화성 동탄2, 파주 운정3, 인천 청라,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등지에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분양이 진행돼 건설사 등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단독주택용지는 인천 영종·청라, 시흥 은계, 김포 한강, 고양 삼송, 오산 세교2, 평택고덕국제화도시, 세종시 등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LH 토지의 특장점과 공급 시기, 청약 방법 등에 대해 꼼꼼히 질문하고 상담을 받는 모습"이라며 "택지난이 심화되면서 투자설명회에 대한 관심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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