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소상공인 상생 기금 400억원 납부…"출연 완료"

입력 2017-03-16 17:17   수정 2017-03-16 17:18

네이버, 중소상공인 상생 기금 400억원 납부…"출연 완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중소상공인 상생 기금으로 약속했던 500억원의 기금 출연을 완료했다. 2015년 12월 기금 출연을 보류한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16일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하 희망재단)에 미출연금 400억원을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희망재단의 관리·감독을 맡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0일 네이버에 '재단의 내부 문제가 해결된 만큼 기금 출연을 재개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희망재단은 네이버가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면하는 조건으로 만든 비영리기관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모바일 마케팅 교육, 국외 진출 지원, '골목상권' 실태 조사 등이 주요 업무다.

그러나 네이버가 재단에 출연하기로 한 500억원 중 100억원만 지급된 상황에서 2015년 재단 내부의 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나머지 400억원은 출연이 무기한 보류됐다.

당시 출연 중단을 요청한 미래부는 지난달 '관련자 제재 등 비리 청산 작업이 끝났고 2기 재단 이사진이 들어서며 기금 집행 계획을 둘러싼 오해도 풀렸다'며 납부 재개를 결정했다.

희망재단은 이번 출연 완료와 관련해 "재단의 설립 취지였던 중소상공인 상생에 필요한 기금의 납부가 끝난 것을 환영한다. 출연금이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임직원이 일부 기금을 부당하게 썼다는 비리 문제가 지적됐고 이후에도 1기 이사진이 사업 계획 방안의 수립을 둘러싸고 네이버·미래부와 갈등을 겪었다.

희망재단은 1기 이사진 시절에는 네이버·소상공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가 이사 선임권을 3분의 1씩 나눠 가진 '연합체' 성격이 강했다.

2기 이사진은 현재 네이버·중기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 측 인사가 각각 1명·2명·1명이고, 다른 2명은 비(非)정파 성향이라 재단의 연합체 성격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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