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의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 박 모 위원장이 술이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로 특별위원회에 지각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
박 위원장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예정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특별위원회에 지각해 회의가 20분 늦게 시작됐다.
강릉시의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정으로 제258회 임시회 중이다.
박 위원장은 개회하고 회의를 진행했으나 일부 의원이 '술 냄새가 난다''위원장이 지각해도 되느냐'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회의가 중단됐다.
박 위원장은 전날 술을 많이 마신 사실과 지각 등에 대해 사과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얼굴 상태도 그렇고 술 냄새가 위원장과 떨어진 제 자리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회의 일부는 부위원장이 진행했고 이후 박 위원장은 다른 의원들과 철도 유휴부지 방문 등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자신이 소속된 강릉 군 비행장 주변 마을 피해대책특별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초선의 박 위원장은 개원 이틀 만인 2014년 7월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8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주민들과 술을 많이 마신 데다 몸이 좋지 않아 늦게 일어나 지각을 했다"라며 "실수한 것은 맞고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릉시의회는 지난 13일 청렴도 향상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여는 등 자정결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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