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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사드 배치 서둘러선 안돼…중국에도 기회 줘야"

입력 2017-03-16 18:23  

송민순 "사드 배치 서둘러선 안돼…중국에도 기회 줘야"

"중국에 '북한한테서 핵실험 중지 문구 받아달라' 요청해야"



(성남=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노무현 정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송민순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16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송 총장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제33차 세종국가전략포럼'에서 사회자 자격으로 "현재 사드 배치를 두 달 안에 해치우자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렇게 급했으면 왜 2017년이 되도록 아직도 안 했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한국 초청으로 와 있는 군대이므로 (사드 배치) 결정의 주체는 미국이 아닌 한국"이라며 "안보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우리가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총장은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명분인데, 우리가 사드와 관련해 명분 축적을 했느냐"며 "중국을 상대로 사드 배치의 명분을 축적할 기회를 만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드가 배치되기까지 여러 단계 사이사이에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 아무것도 안 했다"며 "중국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 '너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북한한테서 핵실험 중지 문구를 받아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총장은 "중국에 사드는 군사적 측면과 세계 전략 차원에서 '우리 기가 밀리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있는 것"이라며 "공산당 유지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 생각하고 있으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시진핑 주석이어도 한국과 밥을 못 먹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중국이냐 미국이냐'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미국"이라면서도 "현재 이런 식으로 (사드 배치를)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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