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미보건기구, 브라질 대도시 황열병 확산 가능성 경고

입력 2017-03-18 02:10   수정 2017-03-18 02:16

범미보건기구, 브라질 대도시 황열병 확산 가능성 경고

황열병 확진 환자 424명, 사망자 137명, 감염 의심 900여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가 브라질 대도시에서 황열병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PAHO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브라질에서 1940년대 이래 자취를 감춘 대도시 황열병 확산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PAHO는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서 인간이나 원숭이에 의해 황열병이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을 옮기는 '이집트숲 모기'가 황열병의 매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황열병 확진 환자는 424명, 사망자는 137명으로 집계됐다. 황열병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900여 명에 달한다.

황열병 환자와 사망자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상파울루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황열병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백신 접종을 계속할 예정이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WHO는 황열병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페루, 콜롬비아 등 인접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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