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입니다."
서울광장 앞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20일 새로 걸린 문구다.
서울시는 1월31일∼2월8일 '새롭게 펼쳐질 날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주제로 서울 꿈새김판 문구를 공모해 송미희(36·여)씨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문안에 대해 "문득 매일 만나는 '오늘'이 언제나 새로운 '첫날'임을 깨닫게 됐다"며 "매일 만나는 오늘을 밝은 희망으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문안선정위원회는 "이제 막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 우리 사회에 주는 응원의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며 "밝고 힘찬 봄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당선작 외에도 '참 곱다, 네 얼굴에 핀 그 웃음꽃', '자, 조금만 더 힘을 내 이제 너의 날이야', '봄은 어디에나 온다', '너와 나의 씨앗이, 우리의 꽃이 되길' 등이 가작으로 뽑혔다.
이번 문구는 여름 전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꿈새김판은 2013년 6월부터 설치된 대형 글판으로 20자 이내 순수 시민 창작품을 공모해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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