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국방의무 문재인만 했나…안보관 상당히 위험"

입력 2017-03-20 12:11   수정 2017-03-20 14:05

인명진 "국방의무 문재인만 했나…안보관 상당히 위험"

"朴 전대통령 수사 비극…본인 진실 밝히는 계기돼야"

문재인 대세론에 "50일 남았는데 10번 더 뒤집힐수 있는 시간"

비문연대엔 "당론 정한 것 없어…가능성 충분히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군대갔다 온 사람들이 국방의 의무를 열심히 안 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문재인 씨만 그렇겠냐"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문 후보의 안보관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게 저희 당이 가진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이번 대선 후보 가운데는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이 적합한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그때 군인으로서 충성을 다했고 표창을 받은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고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을 너무 연결하는 것에 대해 저는 조금 상황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에 대해 "충성을 다했는지는 모르죠. 그땐 그만큼 잘했죠"라고도 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군 복무를 충실하게 했다면 그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깎아내리면서도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 위험하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전날 KBS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특전사 복무 당시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당시 제1공수여단 여단장이 전두환 장군, (12·12 쿠데타 때)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모두의 불행이고 비극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기왕에 조사를 받게 됐는데 검찰은 국민이 보기에 공정한 수사를 하고, 전직 대통령이니까 합당한 예우를 갖춰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박 전 대통령)도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돼서 이번 조사가 시시비비를 가려내고, 국민의 궁금증이 해결되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특별히 국민 화합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한국당 당권 문제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을 왜 제명하지 않느냐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 당원을 아무렇게나 조치하나. 당이 정한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한국당에 있어서 그분을 지지하는 분도 계시고, 그런 양면이 있다"면서 당장 조치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국당 유력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가파르게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히고,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는 "50일이나 남았는데 세상이 뒤집혀도 10번도 더 뒤집힐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1위라는 것은 현재는 그렇게 의미가 없다"면서 "거기서 맴돌고 전혀 확장성이 없는 것을 우리가 확인하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홍 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거론하며 잇따른 독설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분 스타일이다. 그래서 홍준표 아니냐"면서 "나름대로 전략을 갖고 그러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문(비문재인), 반문(반문재인) 연대에 대해서는 "당론을 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대선이 진행되면 정치라는 것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니까 전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대의 원칙은 무조건 권력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게 아니라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저는 개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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