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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자' 7년 논란 끝날까…내달 13일 문화재위서 심의

입력 2017-03-20 18:24  

'증도가자' 7년 논란 끝날까…내달 13일 문화재위서 심의

보물 지정 여부 결정…학계 "결론 내기 쉽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 7년간 진위 논란이 이어진 '증도가자'(證道歌字)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안건이 내달 문화재위원회에서 논의된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는 4월 13일 열리는 회의에서 다보성고미술이 신청한 금속활자 101점의 보물 지정 여부를 심의한다.

문화재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가결, 보류, 부결 중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된다. 가결되면 증도가자는 보물로 지정 예고되고, 부결되면 안건 심의가 종료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성분 분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서체 분석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린 뒤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현재 조사 보고서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9월 다보성고미술이 공개해 일반에 알려진 증도가자는 보물로 지정된 불교서적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했다는 활자다.

보물 증도가(보물 758-1호)는 1239년 제작된 목판으로 찍은 책으로, 이전에 금속활자로 찍은 책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만약 증도가자가 진품이라면 1377년 간행된 서적인 '직지심체요절'보다 최소 138년 앞서는 금속활자 관련 유물로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학자들 사이에서도 진위에 관한 견해차가 큰 상황이어서 문화재위원회가 어느 한쪽으로 뜻을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재청이 작년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증도가자와 보물 증도가 사이의 서체 유사도가 낮다고 밝혔으나,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증도가자가 시대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청동 재질의 오래된 활자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학계 관계자는 "지정 예고를 한다 해도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이의 신청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문화재위원회가 무리해서 결론을 도출할 이유가 없다"며 "게다가 현 문화재위원들의 임기가 다음 달에 끝나기 때문에 안건을 보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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