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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동제한 해제 앞둔 경기도 '개운하지 않네…'

입력 2017-03-22 06:11  

AI 이동제한 해제 앞둔 경기도 '개운하지 않네…'

충남·전북서 최근까지 발병한 데다 철새 떠나려면 '아직'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넉 달 만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과 19일 전북 익산과 충남 논산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 AI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된 철새가 떠나는 시기는 4월 중순으로,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현재 진행 중인 농가, 분변, 환경 등 각종 시료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포천시를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안성, 용인, 양주, 화성 등 5개 시에 내려졌던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5개 시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경기도에서는 지난 3일 마지막으로 AI가 발생한 고양시만 방역대를 유지하게 된다.

이동제한은 30일간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에 설정되는 방역대에서 추가 발병이 없고, 이후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해제할 수 있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가금류 입식 등이 가능해진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1월 20일 양주시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뒤 여주·이천·평택·광주·과천·양평·김포·연천·포천·안성·용인·화성·고양 등 14개 시군으로 확산, 60곳의 방역대가 운영됐다.

이 중 8개 시군의 방역대는 단계적으로 해제된 상태로, 5개 시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넉 달을 끌어온 AI 사태가 고양시 1곳을 제외하고 사실상 종식된다.


그러나 도는 전북과 충남 등 타 지역에서 AI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이동제한 해제가 달갑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도 관계자는 "농가의 피해를 줄이려면 이동제한을 서둘러 해제해야 한다"며 "그러나 타 지역에서 AI가 발병하고 있고 철새의 이동 시기도 아직 남아있어 여전히 추가 발병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동제한을 해제하더라도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추가 발병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는 14개 시·군 123개 농가에서 AI가 발생, 206농가에서 가금류 1천588만4천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는 AI 발생 전 사육하던 가금류 5천400만 마리의 29%에 달한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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