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상파울루 지역 외국인 여행자에 황열병 백신 접종 권고

입력 2017-03-22 00:52   수정 2017-03-22 01:01

WHO, 상파울루 지역 외국인 여행자에 황열병 백신 접종 권고

브라질 보건부 "확진 환자 448명, 사망자 144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브라질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상파울루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황열병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WHO는 상파울루 시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상파울루 주를 찾는 모든 외국인 여행자들은 황열병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WHO는 상파울루 주의 대서양 연안 도시들이 황열병 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 주 외에 리우데자네이루 주와 에스피리투 산투 주, 바이아 주도 황열병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WHO는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황열병 확진 환자는 448명이고 황열병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850명에 달한다.

황열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144명이며 다른 사망자 110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황열병 환자와 사망자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상파울루 주와 리우 주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한편, WHO는 브라질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황열병 백신 350만 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부는 황열병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리우 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백신 접종을 계속할 예정이다.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는 브라질에서 1940년대 이래 자취를 감춘 대도시 황열병 확산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AHO는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서 인간이나 원숭이에 의해 황열병이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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