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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불가리아, 터키와 갈등…"외국 선거개입 말라"

입력 2017-03-22 04:29  

총선 앞둔 불가리아, 터키와 갈등…"외국 선거개입 말라"

터키대사 등 터키정부 인사, 신생 터키계 정당 공개 지지·투표 독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총선이 임박한 불가리아에서 터키의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카피탄안드레보 국경검문소에는 우파 연합 '애국전선' 지지자 등이 모여 터키계 불가리아인의 총선 참여를 차단하겠다며 입국 통로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불가리아와 유럽을 수호한다"는 구호가 적힌 깃발을 흔들며 터키의 선거개입을 비난했다.


앞서 전날 불가리아사회당(BSP)의 코르넬리야 니노바 대표는 "터키 당국자들의 불가리아 내정 간섭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니노바 대표는 "터키 장관, 대사, 시장이 공개적으로 특정 정당 지지 언급을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후 사임한 유럽발전시민당(GERB)의 보이코 보리소프 전 총리도 같은 날 "이러한 (선거)개입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두 정당 지도자의 선거개입 비판은 터키정부가 터키계를 대변하는 신생 정당 '도스트(Dost)' 지지를 표명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불가리아 주재 터키대사는 공개적으로 도스트 지지를 표명했다.

터키 정계 인사들도 국내 체류하는 터키계 불가리아 국적자에게 도스트에 투표하라고 독려했다.






불가리아정부와 1·2당 지도부는 터키계 불가리아 인구를 고려할 때 터키정부의 선거개입이 자칫 선거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과거 오스만왕조의 지배 영향으로 불가리아에는 70만에 이르는 터키계가 살고 있다.

터키에 체류하는 불가리아 유권자도 20만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16일 불가리아정부는 터키의 선거개입에 항의하는 뜻으로 앙카라 주재 자국대사를 국내로 소환했으며, 이에 앞서 소피아 주재 터키대사를 초치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당과 중도우파 GERB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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