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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日 후쿠시마 피난가구 80% "고향 안돌아간다"

입력 2017-03-22 10:25  

원전사고 日 후쿠시마 피난가구 80% "고향 안돌아간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사고로 스스로 고향을 떠난 가구 중 80%는 귀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22일 후쿠시마 현이 현 내에 살다가 원전사고 이후 정부의 소개령 아닌 자체 판단으로 '자주(自主)피난'을 간 4천673세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중 79.6%인 3천722세대가 계속 피난 생활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원전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을 '피난지시구역'으로 정해 의무적으로 피난을 가도록 했는데, 거주지가 이 구역에 속하지 않아 소개 명령을 받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안전한 곳에 가서 생활하는 '자주 피난'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이 같은 자주피난 가구는 1만2천가구에 달한다.

자주피난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이들이 국가로부터 받고 있는 월세 보조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 외로 많은 편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현 외에 자주피난을 가는 경우 월세 전액을 내주는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을 기준 통계를 보면 이런 혜택을 받는 주민은 3만명이나 됐다.

귀향을 꺼리는 피난자들 사이에서는 방사선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현은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자주피난자들 중에서는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미 각오를 하고 피난을 했기 때문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답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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