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최대 주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부 장관이 운전대를 잡고 있는 동안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벌금과 벌점을 받고 사과했다.
2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경찰 간부 출신인 트로이 그랜트 장관은 주말에 운전하던 중 도로 작업 때문에 차량이 꼼짝도 못 하자 무심코 앞쪽의 차 트렁크에 실린 양 한 마리를 촬영했다.
그랜트 장관은 이후 이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에는 "집으로 가는 길에 도로 보수 공사 때문에 멈춰 섰고, 이 장면을 봤다. 차 뒤쪽의 암컷 양 한 마리."라는 글도 달아놓았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본 한 언론이 문제 삼자 그는 자신의 행위를 NSW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벌금 325 호주달러(28만원)와 함께 벌점 4점을 받았다.
자신의 행위가 불법인 줄 몰랐다면서도 잘못을 깨끗이 인정했다.
그랜트 장관은 "도로 작업으로 한동안 엔진을 끈 채 정지된 상태로 (차 안에) 앉아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법 위반인지를 몰랐다고 호주 언론에 설명했다.
그는 도로 안전 및 운전자의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해 그동안 경찰과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소개하면서 "운전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경찰부 장관이든 누구든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참에 운전대를 잡았으면 어떤 이유로든 휴대전화를 써서는 안 된다는 간단한 이치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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