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신의 아그네스' 부산서 앙코르 공연

입력 2017-03-22 16:40  

연극 '신의 아그네스' 부산서 앙코르 공연

수익금은 '위안부 피해자 역사문학관' 건립에 기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문학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연극 '신의 아그네스'가 무대에 다시 오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부산 남구 경성대 예노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부산 공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이번 공연은 부산에 조성 예정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문학관 건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공연 수익금은 문학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된다. 연기자들도 출연료 없이 재능 기부로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부산의 원로연극인 전승환이 맡았다.

원장 수녀 역에는 전직 여배우였던 송순임 전 부산시의원, 아그네스 역에는 김지현 부산교통방송 아나운서, 리빙스턴 박사 역은 안이정 배리어프리영상포럼 회장이 각각 맡았다.

뉴욕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신의 아그네스'는 세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젊은 수녀 아그네스가 자신의 갓 태어난 아이를 죽여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로 법정에 회부된다. 출산의 고통으로 기억을 잃은 아그네스를 보호하려는 원장 수녀, 진실을 알고자 하는 리빙스턴 박사 간의 긴장감 있는 이야기는 관객을 압도한다.

아그네스 역을 맡은 김지현씨는 "위안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연극을 통해 작은 위안을 드리고 싶어 앙코르 공연에 나서게 됐다"며 "역사문학관 건립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3시.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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