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유승민 한노총 행사장에 나란히…'勞心' 구애

입력 2017-03-22 17:08  

문재인·이재명·유승민 한노총 행사장에 나란히…'勞心' 구애

일제히 노동자 권익향상 약속…심상정 "노동 홀대받는 정치 끝내야"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노동계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노심 잡기'에 나섰다.

세 주자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단위노조 대표자대회'에 참석해 노동자의 권익 향상 등을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일하는 노동자가 잘 사는 세상이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동자의 삶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공공부문 일자리 300만개까지는 안 돼도 81만개는 꼭 만들겠다"면서 "정부와 공공부문이 민간 일자리의 마중물이 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친노동'을 넘어서 노동자가 이 나라의 주인이 돼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노동 정권'이 만들어지는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부는 노동 탄압이 아닌 노동 지원을 통해 일자리 질을 높이고 노동 시간을 줄여서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노동 소득을 많이 가져가게 해야 한다"며 "일한 만큼 노동자의 몫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5년 임기를 바치겠다"며 "비정규직 채용을 아예 금지하는 강력한 제도를 대기업·공기업·금융회사에 바로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구의역 김모군 사건'과 같은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며 "비정규직 근로자가 위험한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도 원청업체는 책임지지 않는 구조도 반드시 고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참석했다.

심 대표는 "자원이 변변치 않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한 데는 전적으로 노동자의 피와 땀과 헌신이 있었다"며 "우리 노동자도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의 노동자처럼 풍요로운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노동 홀대 정치를 끝내자"며 "친노동 개혁정부를 만들어서 돈이 실력인 사회가 아니라 땀과 노력이 실력인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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